허민호 연구원은 포스코 대우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종전보다 3% 낮춘 2만 9,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주가는 2만 2,400원이다.
허 연구원은 포스코대우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6% 떨어진 751억 원으로 예상했다. 세전 이익은 무려 39.4% 하락한 532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캐나다 타이트오일, 인도네시아 등 자원개발 관련 320억 원 내외의 충당금과 손상처리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43.5% 오른 952억 원으로 내다봤다. 가스 가격은 12% 상승, 일 판매량은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부문에서 100억 원 내외의 충당금이 발생하지만 P&S 합병 효과로 100억 원이 늘고 해외 법인의 실적 정상화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 밖에 유가 반등과 함께 4·4분기 미얀마 AD7광구의 가스 발견에 따른 자원개발 자산가치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해외 법인과 자원개발 관련 영업 외 충당금과 손상처리가 매 분기 300억~400억 원 발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는 3·4분기에 430억 원 4·4분기에 539억 원이 손실로 잡힌 바 있다. 구조조정은 올해 마무리될 전망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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