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회장 문창기·사진)는 지난 2001년 1호점을 창업한 이후 ‘최고의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대표적인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가맹점의 수익과 영업권 보장을 우선하는 상생경영을 통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가맹점 수가 2,000개를 넘어서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3년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1,000호점을 돌파한 이후 약 3년 만인 지난해 8월 2,000호점을 개점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의 바탕에는 가맹점의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상생 경영이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한다. 우선 철저한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입지를 고른 다음 보증금과 임차료의 거품을 걷어 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 비해 60% 저렴한 창업비용, 약 66㎡ 내외 중형 매장 위주의 전략을 구사해 소자본 창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월정액 25만원의 로열티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맹계약을 맺을 때 지도상에 영업 상권을 직접 표기한다. 이디야가 2001년 1호점을 열 때부터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사업법 규정에 따라 점포별 영업지역 설정이 2014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이디야는 법 시행 전부터 자발적으로 해 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직한 원부자재 공급과 전문화된 매장관리 ▦각종 장려금과 같은 매장지원 정책 ▦PPL·대형콘서트·프로모션·판촉물 제작 등의 마케팅 비용 전액 본사 부담 등을 통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가장 큰 장점인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여타 커피전문점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원두는 최상급 제품을 적정 비율로 사용한다.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본사 1~2층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 랩(EDIYA COFFEE LAB)’에서도 드러난다. 이디야 커피랩은 국내 최초의 커피연구소인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이어받았다. 자체 항온·항습 시스템 설비를 갖춰 커피 맛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제어하는 등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생두가 산지별 특성에 맞게 보관된다. 생두에 따른 국내외 다양한 커피에 대한 연구 시스템을 도입해 원두 조합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디야커피랩에서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기존 메뉴의 업그레이드와 리뉴얼도 함께 진행한다. 이디야는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함으로써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디야는 올 초 가격 대 성능 비가 높은 신 메뉴를 내놓음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로 매월 1개 이상의 커피·음료·베이커리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디야 뮤직 페스타’ 등 문화 이벤트, 문화지원 프로그램인 ‘이디야 컬처 로스팅’ 등 각종 문화 활동도 활발하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새터민 사랑의 김장 담그기, 연탄 나눔 행사, 밥퍼 나눔 운동, 남아공결식아동 돕기 캠페인, 장애인의 날 캠페인 등 지속적이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대표적 커피산지에 깨끗한 물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 2,5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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