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쓸 목적으로 3억 달러(약 3,430억원)의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산은은 28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대응 산업 등 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산업은행이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한 채권은 5년 만기로 3개월 미국달러 리보금리에 0.725% 수준으로 신규발행시 금리가 기존 유통금리보다 높아지는 신규발행프리미엄 없이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산은측은 설명했다. 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가 46%로 가장 많았으면 미국 36%, 유럽 18%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나 연기금이 40%였으며 은행 및 기타 37%, 국제금융기관이나 중앙은행이 23% 였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 성공이 기후변화 대응 및 기후재원 조성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을 높이고 민간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정책에 발맞춰 앞으로도 친환경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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