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대전의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돼 향후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지난 3년 동안 민선 6기 핵심경제정책인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대전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는 권선택 시장 취임 이후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강소·벤처기업 2,000개 육성 ▦국내총생산 3% 달성 등을 목표로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수립해 다양한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 2014년 3월과 2017년 3월의 주요경제 지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전 경제활동 인구는 올해 3월 80만1,000명으로, 2014년 3월(77만6,000명)에 비해 2만5,000명이 늘어나면서 참가율도 1.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15~64세 고용률은 65.2%로 2014년 3월 대비 7.6%포인트 증가해 고용환경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특별·광역시 평균 64.7%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3.7%로 3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7.5%로 3년 전 8.6%보다 1.1%포인트 낮고 전국평균 10.7% 보다 3.2%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대전시는 청년 취·창업 프로젝트 및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직간접적으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청년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청년취업희망카드’ 사업과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연구소기업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벤처기업은 2014년 3월 1,020개사에서 238개 기업이 늘어 1,258개사로 23.3% 증가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576개로 2014년 3월 244개사에서 332개가 늘어나며 136%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연구소기업은 2017년 3월 현재 175개사로 3년전 40개사보다 135개사가 늘어 337.5%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연구소기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향후 지식산업센터, 디자인센터, 대덕벤처타워 건립 등 기업성장 인프라 구축 및 산업용지 공급, 국내외 판로개척, 기업지원 사전컨설팅 등 현장중심 기업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시는 2014년 7월 이후 283개 기업을 유치해 8,119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는 매년 100개 기업 유치라는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다. 오규환 대전시 일자리경제과장은 “국내외 여건 변화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대전경제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은 물론 기업의 기술혁신기술개발 및 사업지원 다각화 등 정책적 지원으로 대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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