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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중증일수록 암세포도 '쑥쑥'

저산소 빈번→암 증식 생명줄 신생혈관 급증

저산소 노출 잦은 실험쥐 종양 무게 2.5배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가진 수면무호흡증이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암 성장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신현우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 증상인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한 쥐의 암 종양 크기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신 교수팀이 쥐에 피부암 세포를 이식한 뒤 22일간 저산소 노출횟수를 달리해 암, 즉 악성 종양의 무게를 비교한 결과 중증 저산소 그룹(시간당 20회)이 경증 저산소 그룹(10회)보다 2.5배 무거웠다. 종양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저산소에 적응하는 단백질(HIF-1α)이 활성화돼 하위 단백질과 함께 암세포를 성장시켰다.

암세포는 일반 세포보다 빨리 성장·증식하기 때문에 빈번하게 저산소 상태에 빠진다. 그래서 신생혈관들을 마구 만들어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다.

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특히 저산소 상태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서도 암세포가 빨리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표적’(Oncotarget)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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