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양일엔프라(대표 장은선·사진)는 나일론칩 전문기업이다. 지난 197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섬유공장에서 버려지는 나일론 섬유를 재생하는 리사이클 업체로 시작했다. 지금은 재생원료는 물론 사출용 신제(비재생)와 이를 컴파운드 한 강화제품까지 생산하는 나일론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품질우선과 철저한 연구개발, 엄격한 제품관리를 통해 1등 나일론 전문업체를 지향하고 있는 양일엔프라는 재생칩 분야에서는 따라올 적수를 찾기 힘들 만큼 최고의 품질과 균일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판매되고 있는 이들 제품은 주로 자동차 부품과 압력밥솥 등의 주요 산업기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과 이란, 남아공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양일엔프라는 2013년 인근 공장의 화재로 인해 공장 전체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위기를 기회삼아 생산설비를 현대화했다. 재생플라스틱에 대한 시장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양일엔프라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최신설비 도입과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재생플라스틱에 대한 시장의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생산되는 제품별로 자체 브랜드를 사용할 만큼 각각의 공정별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4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온 양일엔프라는 사출용 신제와 다양한 컴파운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사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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