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족들은 자신만을 위한 패션에 가장 많이 투자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9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근 스스로를 위해 구입한 품목 중 가장 비싼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는 의류 및 패션 잡화(32%)를 꼽았다. 이어 △항공권·숙박권 등 여행 관련 상품(17%) △화장품 등 뷰티제품(11%) △게임·드론 등 취미용품(11%)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올해 본인을 위해 최대 얼마까지 소비했냐’는 금액 질문에는 ‘100만원 이상’ 지불했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20~50만원’이 19%, ‘10~20만원’이 14%, ‘50~80만원’이 13%로 뒤를 이었다.
‘스스로를 위한 소비가 필요한 이유’로는 ‘나 자신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응답이 36%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밖에 ‘옷이나 생필품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소비’(33%)라는 응답이 2위, 그리고 ‘한 번 뿐인 인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22%), ‘자기 계발을 통한 성장’(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40~50세대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소 누구를 위한 소비를 주로 하는 편인가’ 라는 질문에 40대~50대 응답자의 43%가 ‘본인’이라고 답했고, ‘자녀’(37%)와 ‘부모님’(5%)이 뒤를 이었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자신을 위해서 쓰는 금액을 아까워하지 않고 마음껏 투자하는 욜로족이 특정 세대만의 현상이 아닌 전 세대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 중 54%가 소비를 하기 전에 필요 여부나 예산 등을 미리 계획한다고 답하는 것처럼 욜로라이프가 단순히 과소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가치있는 삶을 위한 투자 개념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어 앞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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