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라젠 펙사벡은 암 살상 바이러스(Oncolytic virus) 치료제 중 암젠의 임리직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 속도가 빠르고 현재 넥사바 병용으로 글로벌 3상 순항 중에 있으며 환자 121명(5월 30일 기준) 모집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특히 구 연구원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의 위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항암바이러스 개발 방향의 단초를 제공하는 지표로서 암젠의 임리직, 다카라바이오의 HF10 모두 이번 ASCO에서 여보이와 병용으로 전이성 흑색종 환자 대상 2상 결과를 발표하여 여보이 단독대비 임리직 병용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이 21%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임리직과 HF10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벡터 기반으로 피부암·구강점막암에만 적용 가능하나 펙사벡은 우두 바이러스 벡터 기반으로 전신에 적용 가능한 바 확장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라젠이 지난 5월 신장암 대상 공동연구를 발표한 리제네론·사노피 신규 PD-1저해제 ‘REGN2810’를 떠오르는 신성에 빗대며, 인사이트社가 이파카도스타트(epacadostat) 파이프라인 하나로 옵디보, 키트루다와 7개 암에 대해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것처럼 펙사벡 또한 향후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산업이 ASCO 기점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종목의 재평가가 시작되었다”면서 “신약 가치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에 있어 중요한 축으로 이제 다시 신약 종목에 투자해야 할 때라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목을 권고하면서 오스코텍, 제넥신, 신라젠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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