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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종목]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분리로 기업가치 제고 기대

롯데쇼핑(023530)이 롯데시네마 분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대신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은 전일 자사의 시네마 사업부를 분리해 롯데시네마㈜(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타깃 P/B를 0.6배에서 0.7배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가칭) 설립 후 롯데쇼핑㈜의 시네마 사업부를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하게 되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롯데쇼핑의 롯데시네마 취득 금액은 총 5,274억원으로 이는 롯데시네마(가칭)의 최초 자본금 5억원과 현물출자(롯데쇼핑 내 시네마 사업부) 3,516억원, 현금 1,753억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현재 시네마 사업부의 국내 실적은 2015년에 매출액 4,02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도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까지 당기순이익 400억원대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법인을 통해 창출되는 기업가치는 7,000억~8,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시네마는 국내 사업만 운영하며 베트남·중국은 각각 독립된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운영된다.



한편 보고서는 사드가 더 이상 롯데쇼핑의 실적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을 가로막는 산을 넘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롯데마트가 국내 부문도 기존점 성장률이 3~4%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본업의 실적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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