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하겠지만 음료와 생활용품 성장이 부진을 다소 상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5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2·4분기 LG생활건강이 매출액 1조5,635억원, 영업이익 2,1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 줄어든 수치다. 화장품 부문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 9% 감소하지만 음료와 생활용품이 화장품의 부진을 다소 메워준 영향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음료부문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13% 성장할 것”이라며 “프로모션 및 마케팅 비용의 유연한 대응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0.7%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이 2·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다각하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과 주가 흐름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꾸준한 매출, 이익 성장성, 사업부문 간 효율적 자원배분 등 LG생활건강이 오랜 기간 구축한 장점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될 시기”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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