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의 매우 양호한 실적이 전사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은 2·4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공급부족에 기인한 측면이 가장 큰데, 아직까지는 업계의 특별한 공급 증가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47조원을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실적 호조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등으로 분기 10조원이 넘는 이익 추세가 연중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2017년 내 분기 이익 추세는 하반기 더 크게 증가하기보다는 2·4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나, 2017년 내 시행 가능한 정책은 대부분 시장에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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