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조사 IHS는 한국의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1억4,200만 달러(약1,6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1년에는 4억3,300만 달러(약5,030억 원)으로 세 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8일 밝혔다.
정기 결제와 건당 결제 모델이 있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정기결제는 사용자 수 기준으로 푹(POOQ)과 티빙(TVing)이 앞서가는 반면, 건당 결제는 매출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무비가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애플 아이튠즈가 들어와 있지 않는 것도 특이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또 아시아에서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정기결제 기준으로 사용자 1명당 1년간 지출한 금액이 97달러에 이르렀다. 일본의 경우 103달러였으며, 중국은 31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IHS마킷의 우준웬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콘텐츠에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저렴한 정기이용권 사용료 및 국내외 신규 서비스 도입 또한 해당 시장이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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