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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21일 만에 이낙연 총리 인준

기재1차관 고형권·교육 박춘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접견장인 인왕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총리는 “민생은 제가 최종적인 권한을 가진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민생 총리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출석 의원 188명 가운데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가결했다.이로써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에 이 후보자는 국회 인준 절차를 마무리 짓고 45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인도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도 부지사를 각각 발탁했다.

고 차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고성 출신인 박 차관은 ‘교육부 여성 국장 1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대학정책관, 충청남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으며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 차관은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외교관이다. 전북 김제 출신의 조 차관은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천 차관은 통일부에서 인도협력국장·대변인·통일정책실장·남북회담본부장 등을 지냈다. 심 차관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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