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주변 부동자금은 전날 기준 297조2,79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1%(32조원) 늘어났다. 환매조건부채권(PR) 잔액이 71조652억원, 투자자 예탁금이 24억3,863억원에 달했고 대표적인 대기성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4일 기준 133조8,67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3% 증가했다.
증시 부동자금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지속하자 고점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과 펀드를 환매하면서 잔액이 불어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에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는 2,364.80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가도 새로 썼다.
다만 증시 부동자금은 예금과 달리 언제든 다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입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코스피가 안정적인 대세 상승 추세를 보이면 일부 대기성 자금이 다시 증시로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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