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뽀로로’가 될 것인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가 해외 사업자와 총 1,000만달러(약 112억원) 규모의 브랜드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센싱 엑스포 2017’에 참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라이센싱 엑스포는 전 세계 80여개국 5,000여개의 브랜드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유니버셜스튜디오·소니픽처스·워너브라더스·코카콜라·AT&T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라인프렌즈는 이번에 아시아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31.4㎡(약 70평)의 독립 전시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일반적인 산업박람회의 전시관과 달리 다양한 조형물과 공간 배치를 통해 실제 가게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이번에 100억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인프렌즈는 라이선싱 엑스포 참여에 이어 오는 8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플래그십 스토어(체험 판매장)’도 선보여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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