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능형 가상 비서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11건이었지만 2014년 36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고 2016년에는 61건으로 급증했다. 세부 기술분야로는 서비스가 전체 특허출원의 60.4%를 차지했으며 언어처리(23%), 클라우드(12.3%), 음성인식(4.3%) 순이었다. 지능형 가상 비서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가전기기와 조명, 전기 콘센트 등을 원격 제어하는 등 서비스에 많이 활용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출원인별로는 국내기업 비중이 전체의 49.7%였고 해외기업(25.2%), 대학·연구소(12.8%), 개인(12.3%) 순이었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앞으로 스마트폰은 터치 없이 음성으로만 조작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며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의료·금융·전자결제 등 타 산업분야 기업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가상 비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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