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스타 리마스터)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과 피트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가 개발 과정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8일 브라이든베커 부사장과 스틸웰 PD는 블리자드 홈페이지에 올린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의 뒷이야기’를 통해 스타 리마스터 개발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을 전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관련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개발 초기 원작 게임을 찾는 것이 이처럼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스타크래프트 원작을 역공학(리버스 엔지니어링)해야만 했고, 그 뒤 원작의 건물과 유닛을 재구상하고 세밀한 부분들을 구현해낼 아티스트들을 찾아다녔다. 모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요소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틸웰 PD는 “카우보이처럼 온갖 곳을 돌아다녔다. 다른 사무실의 직원들에게 찾아가서 원작 빌드 툴을 가지고 있을 만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창고에 둔 CD들을 찾아보았는데 없더라고’ 였다”라며 “필요한 것들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1 1.18 패치에 추가하려다가 취소한 단축키 설정 기능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단축키를 사용하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시간 또한 게임의 일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스타1 1.18에서 단축키 설정 기능이 제외된 것은 프로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라고 브라이든베커 부사장은 밝혔다.
그러나 향후 단축키 기능은 장기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기존 ‘브루드워’ 게임플레이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4K UHD로 그래픽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그래픽은 향상되지만, 게임의 컨트롤이나 UI, AI(인공지능) 등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또한,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스타크래프트 화면]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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