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항암제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REGN2810’을 함께 신장암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젠의 펙사벡은 암세포에 작용하는 항암 신약이고 REGN2810는 리제네론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임상은 신라젠 주도로 올해 말 한국에서 시작하며 관련 비용도 전액 신라젠이 부담한다.
1988년 설립된 리제네론은 시가총액만 447억달러(약 50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바이오기업이다. 암젠, 길리어드, 셀진 등과 함께 글로벌 5대 바이오기업으로 불리며 항암제와 감염성 질환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고 몸의 면역 반응을 이끌어내는 치료법의 결합이 면역항암제 성공의 핵심”이라며 “신라젠과 리제네론이 보유한 면역항암제를 연계해 신장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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