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신선식품까지 모바일로 구매하는 엄지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엄지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손으로 몇 번 터치만하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쇼핑.
‘눈으로 직접보고 사야한다’ 편견이 깨지면서 신선식품까지 모바일로 쇼핑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에서 모바일매출 비중은 67.8%를 기록했습니다.
PC매출 비중인 32.2%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2014년 신선식품의 모바일 매출은 28%였는데 3년만에 3배 가까이 뛴셈입니다.
[인터뷰] 김태희 / 이마트 홍보팀 과장
“학창시절부터 인터넷을 접해서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세대가 지금 구매력이 큰 30~40대가 됐고 또 맞벌이 부부들이 늘면서 언제, 어디서나 장을 볼 수 있는 모바일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모바일 장보기가 보편화되자 유통업체에서도 신선식품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엄지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이마트몰 상품을 싼 뒤에 신세계의 예약 배송 서비스인 SSG배송을 통해 받아볼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 홈플러스는 자사 쇼핑몰 뿐만아니라 11번가,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도 당일 배송 전용관을 열면서 판로를 넓이고 배송 담당자의 이름을 공개해 신뢰도도 높였습니다.
온라인 오픈마켓 업체들도 당일배송, 예약배송을 내걸고 모바일 신선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티몬에서는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배송해주는 ‘슈퍼예약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위메프는 밤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익일배송해줍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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