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3년 평균 매출이 1,500억원 이상이면서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군에는 속하지 않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현재 중견기업 수는 3,558개이며 이들의 매출액은 620조원에 달한다. 이들의 수출 실적이 우리나라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 17.6%다.
이번 시상식에서 샘표는 장수기업 부문상을 수상했다. 1946년 창업한 이후 71년여간 발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한국 전통 장류 식품을 브랜드화해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부문 기업으로는 장학재단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해 지방 출신 대학생 기숙사 무상지원, 세계 결핵과 에이즈 퇴치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을 기울인 종근당이 선정됐다.
고용창출 부문상은 패션그룹 형지가 받았다. 그룹 직원을 전부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취업제도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상은 국내 주조 부품사로는 최초로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삼기오토모티브, 해외진출 부문상은 1972년 창업 이후 8개국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한 서연이화에 돌아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포상받은 기업들이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고 후배 중견기업 양성의 마중물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수상 기업은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의 5개 사업 참여 시 최대 가점을 부여받는 등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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