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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한눈에 보는 펀드] 증시 상승세에 국내주식형 1.73% 수익률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준수한 수익률을 거뒀다. 다만 펀드 수익률이 오르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탓에 자금 썰물은 여전하다.

코스피지수는 4월 들어 중순까지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순 이후 빠르게 상승하며 2,200선을 넘어 사상최고치 경신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65%) 오른 2,219.67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2,229.74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2,228.96, 2011년 5월2일) 경신을 노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며 2,220선을 넘기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면서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펀드평가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4월 한 달 동안(27일 기준) 1.73%의 수익률을 거뒀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화장품’ ETF가 10.36%의 성과를 거뒀고, ‘키움A2성장산업분할매수(7.75%)’,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ETF(6.87)’, ‘미래에셋TIGER은행증권 ETF(6.4%)’, ‘미래에셋TIGER반도체 ETF(6.36%)’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1년 이하 단기물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0.09%에 그쳤다. ‘한화코리아밸류채권’ 펀드가 0.1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GB단기채(0.18%)’, ‘삼성재형코리아중기채권(0.16%)’, ‘삼성퇴직연금Active채권종합(0.16%)’, ‘동양단기채권(0.16%)’, ‘키움코리아전환형(0.15%)’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4월 수익률이 1.09%였다. 수익률 상위권은 인도 펀드가 휩쓸었다.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펀드가 각각 7%, 6.97%로 집계됐고 ‘삼성인도중소형FOCUS’가 6.6%를 기록했다. 인도는 화폐개혁 이후 경제지표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지난달 26일에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펀드도 선전했다. ‘JP모간유럽중소형주(5.9%)’, ‘삼성파이어니어유럽중소형(5.75%)’,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 ETF(5.43%)’ 등이 수익률 상위 10위권 펀드에 포함됐다.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펀드가 가장 좋았지만 자금 유출 규모도 국내 주식형펀드가 가장 컸다. 4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697억원이 빠져나갔다. 증시가 상승하고 펀드 수익률이 오르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앞다퉈 펀드를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박스피가 6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채권혼합형 펀드에서는 2,192억원이 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로는 2,186억원이 새로 유입되면서 인기를 보였다. 해외에서 투자 대안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로는 각각 1,718억원과 136억원이 흘러들어갔다. 국내 채권형펀드에는 742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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