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내수 판매 증가세가 4개월 만에 꺾였다.
쌍용자동차는 4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대비 17.8% 감소한 1만1,07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한 8,346대를 판매했고, 수출은 37.1% 급감한 2,725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판매량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올 들어 3개월 연속 내수시장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었다. 4월 판매 부진은 이달부터 본격 출시된 G4 렉스턴의 대기 수요의 영향이 컸다. G4 렉스턴의 계약 물량이 4,000대를 넘어선 만큼 5월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타격을 받았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G4 렉스턴의 사전계약 물량은 대형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수량”이라며 “G4 렉스턴 출시를 통해 대형 SUV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해 나감으로써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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