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사진) 삼성중공업 사장은 거제조선소에서 지난 1일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치는 등의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온 동료를 한순간에 잃게 돼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경영진은 협력 업체를 포함한 모든 작업자의 생명을 지켜야 함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돼 죄스러운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미국 출장 도중 사고 발생 보고를 받은 박 사장은 2일 급거 귀국, 거제로 내려가 사고 수습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박 사장은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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