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784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은 오는 2019년 7월 말까지 선박 건조를 완료해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규모 면에서는 크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올 초 총 15억달러 규모의 선박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다만 조선업황이 회복되는 신호로 해석되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수주 선박 역시 최근 발주가 늘고 있는 원유 운반선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원유운반선(VLCC) 선가는 8,000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 회복세와 선가 하락으로 해외 선주들은 잇따라 원유운반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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