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부동산 상담만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센터 두 곳을 마련했다. 부동산 투자 자문 고객을 한 데로 불러들여 집중시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은행들은 비이자이익을 내는 한편 부유층 고객들과도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동산자문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KB국민은행은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와 강북 내외빌딩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각각 개설했다고 밝혔다. 부동산투자자문센터에는 부동산전문가와 세무사가 상주하면서 각종 부동산투자 자문서비스과 세금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들에게 제휴 중개법인의 지도 기반 부동산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통해 다양한 투자 물건들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고객들의 보유 부동산에 대한 종합 진단을 수행하고 상속세와 증여세 등의 절세전략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이 센터 오픈 이전에 부동산투자자문업을 등록해 지난 1년간 자문 경험과 사례를 쌓았으며 중개법인·부동산개발업체·건축설계사무소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바 있다. 박정림 KB금융 WM그룹 부행장은 “자문센터 오픈으로 자산관리토탈솔루션의 중요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자산관리를 훨씬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KB만의 차별화된 부동산자산관리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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