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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드론 '카르마' 띄우는 고프로 "사진·영상 종합콘텐츠 기업 될것"

릭 홍보총괄 출시 기자간담

"사진·영상 새로운 수집방식 제공

'퀵' 통한 간편 편집·공유가 목표

편의성 높일 SW 투자도 지속"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홍보총괄이 26일 서울 광나루 드론공원에서 열린 카르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고프로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프로




“사진과 동영상 분야에서 고프로만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26일 서울 광진구 광나루 드론공원에서 열린 카르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홍보총괄은 “고프로의 비전은 사진과 동영상을 수집하고 가공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프로는 미국의 액션카메라 제조사다. 각종 지지 도구를 이용해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 액션 카메라의 대명사로 불린다. 고프로는 자체 제작한 첫 드론 ‘카르마’를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릭 총괄은 “고프로가 드론을 출시한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드론이 새로운 사진과 영상 수집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드론 자체보다도 고프로가 만드는 콘텐츠 생태계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프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술로 자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퀵’을 예로 들었다. 고프로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퀵은 사진·영상 편집 앱으로, 고프로 액션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진과 영상을 편집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공유할 수 있다.

그는 “퀵은 고프로가 나아갈 방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누구나 쉽게 고프로의 사진과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옮기고 공유하는 것이 고프로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액션카메라(액션캠) 제조사인 고프로가 5월 7일 촬영용 무인기(드론) ‘카르마’(KARMA) 국내 출시에 앞서 26일 광나루 드론 공원에서 카르마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고프로


릭 총괄은 “이용자들이 더 편하고 직관적으로 고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200개가 넘는 개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BMW나 재규어 같은 대기업과도 협력은 물론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언제나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의 고프로 매출 규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위, 세계 전체에서는 15위에 해당한다.

릭 총괄은 “한국은 젊은 사람의 비중이 높아 기술에 빨리 적응하는 사람이 많다”며 “자기표현 욕구가 큰 사람도 많아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하는 고프로에게는 테스트베드와 같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카르마는 5월 7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비행시간은 최대 20분이며, 판매가는 169만원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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