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쿠킹 라이브러리는 지난 2013년 아날로그적 사유와 영감을 키워드로 첫 선을 보인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4번째 공간이다. 현대카드는 현재까지 △디자인 △트래블 △뮤직 라이브러리를 선보인 바 있다.
쿠킹 라이브러리는 쿠킹이라는 주제를 통해 미각과 후각, 시각과 청각 등 사람들의 다채로운 감각과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각의 층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수직으로 맞물리고 교차하는 열린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한 공간에서 여러 요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1층 베이커리(Bakery)와 델리(Deli)에서는 여러 음식을 직접 맛 볼 수 있으며, 1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오픈 키친(Open Kitchen)에서는 빵과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2층 서가 중앙에 ‘집속의 집’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인그리디언츠 하우스(Ingredients House)’에서는 총 190여 종에 이르는 향신료와 허브, 소금, 오일 등 음식의 주요 성분 체험도 가능하다.
쿠킹 라이브러리 2~3층에는 열린 공간을 타고 올라오는 향긋한 빵 냄새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서가가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 비치된 약 1만 여권의 책들은 크게 ‘지역(Regions)’과 ‘식재료(Ingredients)’, ‘조리방법(Techniques)’을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홈쿠킹’과 ‘스페셜 다이어트’, ‘드링크&베이킹’ 등은 별도의 특별 섹션으로 마련되어 있다.
3층과 4층에는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가 진행되는 두 곳의 키친(Kitchen)이 있다. 두 곳의 키친에서는 방문자들이 라이브러리 내 서적의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셀프쿠킹 프로그램)를 제공하고, 다양한 강사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또 실외 테라스에는 다양한 채소와 허브를 키우는 텃밭도 둘 예정이다.
4층에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그린하우스(Green House)’도 자리잡고 있다.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그린하우스는 점심과 저녁 각각 1팀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곳으로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명 ‘먹방’이나 ‘쿡방’이 큰 인기를 끌고 ‘맛집’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요리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가 다채로운 방식으로 요리를 체험케 하고 창조의 경험으로써 요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등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영감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킹 라이브러리는 화요일에서 토요일은 12시에서 21시, 일요일과 공유일은 12시에서 18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월요일과 설,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현대카드 회원이 2명을 더 데리고 한달에 8번까지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모두 만 19세가 넘어야 한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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