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6.3% 늘어난 1조2,509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61%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8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 2·4분기 이후 9개월여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순익 규모로만 보면 창사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로 집계됐다. ROE는 올 들어 지난 3개월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산출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강점인 부동산 등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딜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이익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차익거래와 이자율 관련 트레이딩 부문도 전 분기 대비 2배가량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달 중 메리츠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4분기에는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실적까지 더해져 실적 개선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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