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7만2,844대를 팔았다. 프리미엄차 시장에서 아우디(59만1,554대)와 BMW(51만6,355대)에 이어 3위지만 격차를 크게 줄였다. 벤츠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 증가율은 26.6%에 달했다. 아우디와 BMW는 각각 3.6%와 11.3%에 그쳤다.
올 들어서도 중국 시장에서 벤츠의 질주는 거침이 없다. 1·4분기에 총 14만4,91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7.3%나 폭증했다. 벤츠의 올 1·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총 56만대로 전년 대비 16.0% 늘었다. 중국 시장 판매 증가율이 2배가 넘는다. 벤츠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더 뉴 S-클래스’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더 뉴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됐던 6세대 모델을 3년 6개월 만에 페이스 리프트한 것이다. 6세대 S-클래스는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 넘게 팔렸다. 특히 중국 시장은 S-클래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지난해 2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디터 제체 다임러AG 회장이 직접 상하이를 찾아 더 뉴 S-클래스에 힘을 싣는다.
더 뉴 S-클래스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E-클래스에 탑재돼 화제를 모았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더 뉴 S-클래스에도 적용돼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