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에 대기환경 관리 부서를 각각 설치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 배출시설 관리 등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해 배출허용 기준의 30% 이내로 대기오염 물질을 처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철강 산업이 주요 산업군 중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축에 들어가는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이다. 포스코의 201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300만톤 규모다.
포스코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세웠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6.5% 증가세였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 1.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쇳물 제조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대기질도 개선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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