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연구총괄 부회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도 모터쇼에 참석은 했지만 정 부회장이 모터쇼를 둘러보는 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찬 후 현대차 부스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2018 쏘나타)’ 공개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모터쇼를 돌아본 소감에 대해 묻자 대뜸 “많이 팔아야죠”라고 말했다.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격할 신형 쏘나타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듯했다. 지난 3월 미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는 8% 감소했는데 쏘나타 판매량이 1만5,357대로 지난해에 비해 46.6%나 감소해 타격이 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앨라배마 공장을 둘러본 후 올해 판매 계획과 전략을 현지에서 점검했다”며 “당초 세운 상반기 목표를 꼭 뛰어넘자고 당부해 미주 법인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신차들이 먼저 많이 나오지만 뉴욕은 지역과 시장이 달라 (메이커의) 관심이 다른 것 같다”고 평가하며 뉴욕모터쇼에 출시된 각사의 고급차들을 관심 있게 살펴본 배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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