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7개 은행지주회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이 순이익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해 은행지주회사들은 전년 대비 19.6%가 늘어난 7조5,0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중 신한금융이 2조7,748억원으로 가장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고, KB금융(105560)(2조1,437억원), 하나금융(1조 3,305억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지난 해 가계 대출이 크게 늘면서 은행 부문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전체 지주회사의 업종별 순이익 기여도 역시 은행 부문이 6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은행(22.6%), 보험(7.8%), 금융투자(5.2%) 순이었다. 지난 해 말 기준 7개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1,67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가 늘었다. 자산 규모도 신한이 395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KB는 375조7,000억원까지 몸집을 키우며 신한에 바짝 다가섰다. 이밖에 모든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한 가운데 총자본비율은 KB가 15.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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