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 년 간 ‘매니시’한 스타일의 여성복이 강세를 이어왔지만 올 봄에는 꽃 무늬나 레이스가 많이 들어간 ‘로맨티시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가죽재킷, 롱재킷 등 보이시·매니시 스타일의 제품들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 브랜드 전체 진열 상품 중 30%에 가까운 구성비를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구성비가 10%대로 낮아졌다. 반면 로맨티시즘 스타일 제품의 상품 구성비는 2016년 이전까지 10%대에서 올해 1분기에 25% 이상 늘었으며, 올해 1분기 판매량 또한 보이시·매니시 스타일 제품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보브, 지고트, 린 등의 브랜드에서는 로맨티시즘 스타일의 봄·여름 제품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으며, 미샤, 듀엘 등의 브랜드에서는 ‘플라워 원피스’, ‘쉬폰 원피스’ 등 로맨티시즘 스타일 제품을 특별 기획하고 전체 상품의 15% 이상을 해당 라인으로 구성했다. 특히 지고트의 로맨티시즘 스타일 봄 상품은 출시 직후부터 기존 라인에 비해 20% 이상 높은 소진율을 보이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을 맞아 16일까지 단독으로 기획한 로맨티시즘 스타일의 원피스 상품을 선보인다. 지고트, 파슨스, JJ지고트 등의 브랜드에서 준비했으며, 총 20여 개의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2일부터 16일까지 행사장에서 ‘스프링 재킷, 원피스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쥬크, 라인어디션, 보니알렉스, JJ지고트 등 총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쥬크 재킷 10만9,000원, 보니알렉스 원피스 5만 9,000원 등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