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는 반도체·자동차협회 등 주요 업종의 협회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주요 업종의 협회는 대부분의 세계 경기 회복, 단가 상승 지속 등으로 4월 주력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반도체·평판DP·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으로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2·4분기 전체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올해 4월 수출이 증가하면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2·4분기 수출 증가 시엔 2014년 4·4분기 이후 2년 반만에 3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다.
이어서 산업부는 지난 1~3월 회의에서 제기된 총 50건의 애로사항 중 11건은 조치를 완료했으면, 36건은 현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적 조치 사례로는 발주처(수입업자)에만 발급되던 보증보험을 입찰대행사에도 발급도록 관련규정 정비(3월), 찾아가는 FTA 컨설팅 업체 수 확대(2016년 2,171개사→2017년 2,300개사), 중소가전 유망분야 발굴 및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에어가전혁신 지원센터 구축’사업 추진(3월 공고) 등이 있다.
아울러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업종별 수출 관련 총 8건의 애로사항이 신규로 발굴·제기됐다.
산업부는 또 최근 대중국 수출 및 현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17일 설치된 대중(對中) 무역피해 특별지원단에서 신고된 피해와 조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6일 현재 관리 중인 피해·애로 56건(총 접수 368건 중 단순 문의 221건, 관계기관 검토 중인 91건 제외) 중 11건은 자금지원, 12건은 표준·인증 지원, 기타 33건은 법률자문, 수출품 포장·운송 관련 교육, 바이어 거래유지 등에 관한 사항이었다. 특히 11건의 자금 관련 애로사항 중 4건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8억원)을 지원했다.
정 차관은 “올해 4월 및 2·4분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회복세가 공고화하고 있으나, 미·중 등 보호무역 기조 강화, 미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하방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점검회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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