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주요 고객사인 길리기차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1, 2월 기아차 부진에 3월 사드 여파까지 겹치며 부정적인 영향이 커졌다”며 “여기에 미국에서 GM으로의 SUV플랫폼 수주감소의 영향이 올해부터 매출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랜저 판매호조로 ADAS 매출은 증가하나,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로 ADAS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드 여파는 2·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사드 여파는 2·4분기에도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을 4.3%로 끌어내릴 것”이라며 “만도는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사드 악재까지 겹치며 작년과 같은 대세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다만 “사드로 인한 현대기아차 매출감소는 파괴력이 크지만 지속성이 떨어지는 악재인 반면, 중국 로컬업체로의 매출증가는 구조적인 장기 호재”라며 “인도·ADAS·중국 로컬업체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드 여파가 잦아드는 조짐이 보이면 반등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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