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는 한편 커피믹스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5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18.4% 성장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2014년 1,000억원을 넘어선 뒤 매년 두 자리수씩 고속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성장해 2,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2년 1조 2,389억원에 달했던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9,107억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커피시장이 인스턴트에서 원두커피 위주로 전환되는 상황”이라며 “가격은 원두커피보다 저렴하나 그 맛을 구현한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커피믹스의 경우 과거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주 소비층이었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커피시장이 갈수록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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