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홈쇼핑이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2·4분기부터 그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차별적인 취급고(판매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남 연구원은 “1·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 흐름이 다소 실망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 흐름이 양호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전체적인 판매고는 지난해와 유사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추가적으로 확보한 S급(KT) 채널의 효과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S급 채널 보유에 따라 경쟁사보다 재핑효과(인기 채널들 사이에 끼인 채널의 시청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더 많이 누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바일 채널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수익성은 2·4분기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1·4분기에는 베이스가 되는 지난해 실적 수준이 높은 데다 S급 채널 확대로 인해 비용이 증가한 탓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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