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5.74포인트(0.22%) 하락한 20,550.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10%) 내린 2,34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3포인트(0.20%) 오른 5,840.3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011년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안인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 불발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줄였다.
‘트럼프케어’ 실패 후 백악관이 감세 정책 시행에 의지를 보이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0.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금융과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 에너지 등이 내렸다. 반면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주 등은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의 주가는 골드만삭스와 RBC 등 일부 투자회사들이 첫 투자의견을 ‘매수’ 혹은 ‘비중확대’로 제시한 영향으로 4.7% 상승했다. 반면 JP모건은 스냅의 투자 분석을 시작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장 초반 시장 참가자들이 트럼프의 정책이 시장 기대대로 단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세금 삭감 등에 대한 낙관론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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