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귀환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26일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소개했다.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는 유지하면서 그래픽, 음향 효과 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1998년 발매된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요즘 PC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복각판으로 전해졌다. ‘스타크래프트’ 본연의 정교함은 그대로 살리고 그래픽을 보강한 것이 특징. 4K UHD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며 유닛 모델과 건물, 사물, 타일셋 등에 고해상도 그래픽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음악과 음향 효과 역시 요즘 입맛에 맞게 개선됐다.
편의성도 개선된다. 더욱 정밀한 상대 찾기 및 개선된 래더 기능이 적용되며 소셜 기능도 더해졌다. 블리자드 게임을 함께 즐기는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캠페인 진척도, 사용자 지정 지도, 리플레이, 단축키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현지화돼 온전히 게임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캠페인 모드의 동영상이 720p 해상도로 개선되는 등 스토리텔링도 보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무의 막간 영상과 도입부에는 미국 만화책 스타일의 삽화도 추가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측은 그래픽 보강 작업과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는 그대로 남겨 기존 ‘스타크래프트’ 특유의 게임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는 “‘스타크래프트’에는 블리자드의 DNA가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라며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상 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 음향 및 온라인 지원 체제 등을 현대화했다”라고 이번 게임을 만든 배경을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올 여름 정식 출시된다. 윈도우와 맥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가격 등의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리마스터 버전의 사전 준비를 위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패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3월31일 업데이트될 1.18 패치는 버그 수정, 여러 개선 사항, 단축키 기능, 관전자 모드, 최신 부정 사용 방지 프로그램, 최신 윈도우 환경에서의 호환성 개선 등을 추가한다. 이번 패치와 동시에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포함한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가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타크래프트 화면]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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