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오는 4월 3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전날 3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롯데월드타워는 그랜드 오픈 하루 전인 오는 4월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만 11분, 준비 불꽃 수량 3만여 발에 달하는 등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불꽃놀이 진행 시간은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의 대표 고층 전망대인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의 초고층 타워인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 길다. 재즈, 팝 등 총 8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총 750여 개의 발사 포인트에서 3만여 발의 불꽃이 발사되며 투입된 화약의 무게만 4톤이 넘는 대규모 행사다.
◇ 불꽃쇼에 100만명 이상 관람 예상 = 대형 불꽃쇼의 경우 해당 도시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불꽃쇼의 경우 연 평균 관람인원만 30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곳을 찾는 방문객수를 10% 이상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대만 타이베이 101과 런던의 불꽃 축제도 관광객과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꽃쇼 관람은 석촌호수에 위치한 수변 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 석 외에 석촌호수 일대와 올림픽공원 및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가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타워 불꽃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프닝을 함께 축하해 주길 바란다”며 “롯데월드타워가 쏘아 올리는 불꽃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 모두가 하나돼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불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퍼스트 랜드마크로 우뚝 = 한편 불꽃 축제에 이어 오는 3일 그랜드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는 우리나라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설 예정이다. 총 4조 원 가량이 투입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일 평균 3,5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 취업유발인원 2만 1,000여 명,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만 연간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울 대표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에 각인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고용 및 경제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희망의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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