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사드보복으로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면세 시장의 큰손인 유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에따라 면세점들은 일본, 중동, 내국인 등 고객 다변화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한국관광 제한 조치가 발효된 15일 이후 24일까지 면세점 매출 감소는 30~35%에 달했습니다.
7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던 유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매출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들은 일본과 중동, 동남아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 어드벤쳐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지난 23일과 24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한국 여행상품 박람회를 진행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지난 21일 남이섬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동남아·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또 갤러리아 63면세점은 일본 관광객 확대를 위해 JTB, 한나라, 이코리아 등 일본 여행사 5곳과 계약을 완료했고,
동남아와 중동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4월부터 동남아와 중동 현지에서 열리는 각종 여행페어에 참가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은 5월 10일까지 내국인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호텔 뷔페 이용권, 놀이공원 이용권,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내국인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후 방문하면 15~4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명품 브랜드 사전구매 예약서비스 ‘프라이빗 세일’을 5월말까지 운영합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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