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헬스케어 기업 랩지노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이용한 유전성 암 예측 패널검사 ‘캔서가드’를 출시하고 랩지노믹스 검사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유전적 요인은 환경·생활습관 등과 함께 주요한 암의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예컨대 유방암 환자의 경우 5~10%가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인 유전자는 BRCA1·BRCA2다. 또 대장암은 5~10%가 유전성에 의하며 MLH1·MSH2·MSH6·PMS1·PMS2 등이 원인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대장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거나 해당 암에 걸린 가족이 두 명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유전자 검사를 권한다.
캔서가드는 이처럼 특정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등 유전성 암 발병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 시행할 수 있는 암 예측성 유전자 검사다. 유전성 유방암 및 대장암을 예측하는 유전자를 포함해 총 36개 유전자를 분석, 유전성 암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기존의 가족성 암 예측 검사는 가족력이 있는 암의 유형에 따라 특정 유전자에 한해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하고 검사 기간도 1~2개월 이상 소요됐었다. 반면 캔서가드는 NGS 분석 기술을 이용해 한꺼번에 다양한 유전자 항목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검사 소요 시간도 종전보다 단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캔서가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병 위험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하고 암 환자들의 조기 진단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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