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조3,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24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비수기로 인한 출하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6조원, IM(IT 모바일) 2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CE(소비가전)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이익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14%, 64% 증가한 231조원, 48조원(영업이익률 20.8%)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 2·분기 갤럭시S8 출시효과에 따른 IM 부문의 실적 회복, 아이폰8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 본격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이익 기여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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