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이나 안면 인식, 홍채 등 생체정보를 넣으면 은행 계좌 개설이나 각종 사업 계약까지 가능해지는 시대가 조만간 열린다.
삼성SDS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BM 인터커넥트 2017’에 자사의 생체인증솔루션 ‘넥사인TM’과 IBM의 계정관리 솔루션 ‘ISAM(IBM Security Access Manager)’을 통합한 ‘원스톱 생체인증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생체인증기능을 통해 은행이나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규 계좌 개설이나 각종 계약 체결이 가능한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IBM의 계정관리 솔루션 ‘ISAM’에 적용하는 기술은 지문 인식을 통해 기업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사무 프로세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IBM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용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Bluemix)’를 이용하면 ‘넥사인’을 별도로 구매하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생체인증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SDS의 ‘넥사인’ 솔루션은 2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7에서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글로모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SDS의 자체 솔루션인 ‘태블릿 브랜치’는 지문 인식과 홍채 인식, 지문 인식과 안면 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은행이나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신규 계좌 개설이나 각종 계약이 가능하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솔루션 선도기업인 IBM과 협력을 통해 삼성SDS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