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 컨소시엄에는 페이팔 외에 베세머 벤처스 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파테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에서 분사한 페이팔은 2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계좌조회·신용관리 등 생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페이팔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2015년 2월 정식 출시한 토스는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없이 수초 만에 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600만 다운로드와 누적 송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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