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위성호 신임 행장 취임식을 했습니다.
위 신임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 1위 리딩뱅크를 수성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수의 글로벌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하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1위 리딩뱅크 신한은행을 새로 이끄는 위성호 신임 행장은 앞으로 신한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위 행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간 진입 장벽이 무너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은행과 비은행, 국내와 해외의 경계가 사라지는 격변의 환경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신한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리딩뱅크의 위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위성호 / 신한은행장 ‘
“앞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초격차의 은행을 만들자 하는 것은 의욕이고…”
위 행장은 수수료와 금리 등 전통적인 먹거리 경쟁은 시대에 뒤처진다며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 전반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위성호 / 신한은행장
“은행업 자체가 저금리 시대로 오면서 상당히 비즈니스 모델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모델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모든 은행들이 다 고민하고 있는 것이고. 디지털이든지 글로벌이든지 거스를 수 없는 이런 흐름은 분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속에서 먹거리를 분명하게 찾아야 한다”
위 행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성장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글로벌 마켓을 공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라이센스를 받아 지점을 확장하는 기존 전략과 더불어 현지 M&A와 지분투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신한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김동욱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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