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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서 브랜드까지...식품업체 무한 리뉴얼

불황 타개 전략으로 각광

'윌' 등 장수브랜드 리뉴얼

대상 종가집은 BI까지 바꿔

한식 전문 브랜드로 재탄생







식품업계의 ‘리뉴얼’ 경쟁이 브랜드 전면 혁신으로까지 확산 되고 있다.

대상(001680)은 6일 자사의 김치·반찬 브랜드 ‘종가집’을 한식 전문 브랜드로 전면 리뉴얼해 다양한 한식 요리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로운 요리 브랜드로 종가집을 새로이 만들어 신선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종가집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도 바꿨다.



한국야쿠르트도 이날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출시 17년 만에 새로운 유산균을 첨가한 제품으로 리뉴얼 했다. 최근 개발한 위 기능성 신규 유산균 ‘HP7(헬리코박터 프로젝트 7)’으로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HP7 유산균은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올해로 출시 17년을 맞은 윌은 그간 누적 판매량만 약 34억 개에 달한다.

앞서 오리온(001800)도 최근 ‘초코파이情 바나나’ 출시 1주년을 맞아 우유 함량을 늘리고 맛과 식감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SPC삼립은 1983년 출시된 ‘제리뽀’에 감귤, 코코넛·포도, 복숭아 등 세 종류의 과육을 넣어 ‘과일 제리뽀’를 선보였다. 빙그레(005180) 역시 1997년 출시한 ‘닥터캡슐’을 19년 만에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선보이고 마시는 발효유 시장 1등 탈환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보다는 기존 히트 상품이나 장수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는 리뉴얼 전략이 오히려 불황 속에서 효과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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