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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월 국내서 지난해 만큼 팔아…해외 판매 호조에 전체 판매는 2% 늘어

기아차 모닝




기아자동차의 2월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2.5% 늘며 글로벌 전체 판매는 2.1% 증가했다.

기아차는 2월 국내에서 3만9,158대, 해외에서 18만8,665대 등 총 22만7,82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RV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모닝은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출시 두 달째 만에 단숨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초 출시된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는 지난달 1,326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작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가 2만 1,009대로 출시 만 1년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부활을 알렸던 모하비도 전년대비 27.1% 증가한 1,340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다. 카니발, 쏘렌토, 니로, 모하비 등 주요 RV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만 6,300대를 기록했다.



한편 승용 모델의 주력 차종인 K7은 지난해 신차효과에 따른 기저로 전년 대비 27.4% 감소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월간 평균(4,672대)에 근접하는 4,38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신규 소형 SUV 등을 선보여 판매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5.4% 감소했지만 지난해 어려움을 겪던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회복됐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며 3만 8,576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3만 3,302대, 최근 신형 모델이 투입된 프라이드가 2만 1,35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해외에서 미국 슈퍼볼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니로 판매를 늘리고 스팅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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