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사업자(SO) 5개사와 SK텔레콤(017670)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폰 요금제를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의 동등결합 상품명은 ‘온가족 케이블플랜’으로 지난해 12월 업무 협약을 맺은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협약을 맺은 SO 중에서는 CJ헬로비전(037560)과 티브로드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선다. 이어 JCN중앙방송(3월 2일), 딜라이브(3월 13일), 현대HCN(3월 중) 순으로 SK텔레콤과의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5개 사업자 외 다른 SO도 SK텔레콤과 추가 협의를 통해 동등결합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티브로드가 준비한 동등결합 상품 구조를 예로 살펴보면 ‘기가(G) 인터넷’ 사용자가 본인을 포함해 가족 4명의 휴대폰을 묶어 신청했다면 월 최대 3만3,088원(3년 약정 기준·부가세 포함)을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울러 가장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인 ‘스마트 스페셜’에 가입해 가족 2명의 휴대폰 요금제만 묶어도 월 1만582원을 절감하는 게 가능하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동등결합 상품은 방송·통신 간 협력할 수 있는 상생 사업 모델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고객 가입·신청절차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해 양측이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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