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휴대폰 할인 행사는 어떤 게 있는지 알려줘.”
전자제품 매장의 직원이 휴대폰에 대고 말하자 화면에 다음 주 고객 할인 행사 내용이 뜬다. 판매직원은 해당 내용을 보고 고객에게 할인 행사를 설명한다.
삼성SDS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대화형 로봇) 솔루션 ‘Nexshop Training’이 매장에서 상용화됐을 때의 모습이다.
삼성SDS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해당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각종 유통 매장에서 판매 직원의 역할을 보조하는 용으로 디자인됐다. 판매 직원이 텍스트나 음성으로 휴대폰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고객 응대 및 매장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판매 제품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업종에서 매장 직원들을 매번 교육해야 하는 어려움을 챗봇 솔루션이 해결해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 매장의 재고, 매출, 구매 이력을 관리하는 판매지원솔루션과 매장 내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솔루션에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영어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은 “이번 MWC에서는 날로 발전하는 신기술을 접목해서 기업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삼성SDS만의 솔루션/서비스 역량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유럽, 미국 등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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